[글로벌-Biz 24] 미국, 밀키트(Meal Kit) 산업 지속적 성장세 보여

미국 식품업계에 새로운 패턴의 바람이 불고있다. ‘쿠킹박스(Cooking Box)’, 또는 ‘레시피박스(Recipe Box)’로 불리는 ‘밀키트(Meal Kit)’ 서비스 이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있다.

밀키트는 식사(meal)와 키트(kit)를 합친 용어로 개인이 선호하고 선택한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을 통칭하는 용어다.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해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식사가 가능하고 재료를 구입해서 손질하는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 등 새로운 소비 주체들에게 인기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밀키트 시장은 2013년 1501억 원대 이후 2018년에 이르러 3조5340억 원대로 확대되면서, 연평균 8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있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닐슨(Nielsen)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9%에 해당하는 10만 가구 이상이 지난 6개월 동안 밀키트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30만 가구 이상에 해당하는 소비자의 25%는 6개월 이내 밀키트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는 등 밀키트 산업의 미래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식문화 변화에 따른 밀키트 산업이 유통식품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밀키트 산업이 2020년 최대 5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