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비즈니스'는 미국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가 착용했던 가운과 개인용품 컬렉션이 지난 1일 실시된 캘리포니아 경매에서 80만 달러 이상에 팔렸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거래된 115개 품목 중에는 고인이 된 할리우드 스타이자 1950년대의 섹스 심볼인 마릴린 먼로가 영화에서 착용했던 가운과 의상 등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낙찰된 마릴린 먼로의 의상은 1954년 코미디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There's No Business like Show Business)에서 입었던 검정색 실크 밴두 탑과 꽃무늬 원피스(사진 왼쪽)가 28만 달러(약 3억 원)에 낙찰됐다. 1953년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Gentlemen Prefer Blondes)에서 그녀가 입었던붉은색 실크 스팽글 원피스는 25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 1954년 드라마 '리버 오브 노 리턴'(River of No Return) 마지막 장면에서 입고 나왔던 노란색 가운은 17만5000달러(약 2억 300만 원)에 거래됐다. 또 영화 '뜨거운 것이 좋다'(Some Like It Hot)를 홍보하기 위해 1958년 7월 마릴린 먼로가 기자회견에 기부한 것으로 추정되는 실크 블랙 칵테일 드레스도 10만 달러(약 1억 원)에 팔렸다.
2016년 줄리앙 경매에서는 먼로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위해 '생일 축하합니다, 대통령님'을 공연할 때 입었던 악명높은 블랙드레스가 480만 달러(약 55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마릴린 먼로는 36세 되던 해인 1962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1950년대와 1960년댜 대 초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많은 영화에 출연하면서 섹스 심벌로 꼽히며 오랫 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