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멜론 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된 이 연구에 따르면 2016년 이후 미세 입자 오염이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활동, 캘리포니아 산불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학술적으로는 이 먼지를 에어로졸(aerosol)이라고 한다.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결과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미세 입자에 대한 기준을 1990년대 후반부터 도입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에 대해서는 국가 표준을 통해 이미 1997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경고했지만 최근에야 그 위험성을 실질적으로 느끼고 있다.
이번 논문을 주도한 카네기 멀론 대학 경제공학과의 니콜라스 뮬러(Nicholas Muller)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표는 지역 및 국가 차원에서 대기 질 규제 기관들 사이에 인식과 자극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PM2.5에 관한 관심과 대기 질 악화에 대한 우려는 미세 입자가 호흡계에 영향을 미치고 암을 유발하며 뇌에 축적 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된다. 또한 대기 질의 급속한 악화는 공중 위생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대기 질의 저하로 이어지는 최근 PM2.5 급증의 원인은 제품 생산의 증가에 따른 경제성장을 들고 있다. 예를 들어 공장 생산량 증가에 따른 화석 연료 사용, 운송에 따른 배출량 증가 등이 그 원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대기 오염은 약 400만명의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 미립자에 의한 대기 오염의 증가는 전세계 인류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