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부터 불길한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 온난화로 인해 커피 묘목이 급격히 감소하고 가격은 반대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커피의 질 저하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스리랑카의 커피농장은 찻잎 생산으로 업종을 변경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아라비카종 커피를 생산해오던 농가들도 고구마 재배를 하거나 땅을 놀리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205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커피 재배에 이용되고 있는 토지의 절반 이상이 커피 재배에 적합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삼림 벌채와 사막화의 심각성과 함께 지구온난화의 직격탄을 인류가 사랑하는 음료, 커피가 희생물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