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CNBC는 30일(현지시간) "디즈니가 2019년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40%를 휩쓸었으며 디즈니가 제작한 영화는 미국 전체 영화 시장의 약 3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디즈니가 올해 초 인수한 20세기폭스를 포함하면 전체 시장의 38%를 차지하며 가장 가까운 경쟁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13.8%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 2019년은 박스 오피스에서 디즈니의 해였다면서 6편의 영화가 10억 달러(약 1조1550억 원)를 넘어섰고,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100억 달러(약 11조55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영화 총 흥행금액이 112억6000만 달러(약 13조53억 원)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에서 제작한 영화가 전체 시장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컴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디즈니가 제작한 영화와 올해 초 인수한 20세기폭스의 영화를 결합한 결과 디즈니는 2019년 미국 영화산업의 38%를 차지했다.
디즈니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 2008년 디즈니는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0.5%에 불과했다. 디즈니는 마블과 루카스필름 등 전략적 인수를 통해 강자로 올라섰다.
한편, 지난해 디즈니사가 제작한 영화는 미국 산업의 26.3%를 차지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의 출시를 준비하면서 2019년 주요 릴리즈를 준비했다. 디즈니 플래너만으로 개봉된 10편의 영화 중 7편이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은 8개 영화에 올랐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디즈니가 배급하지 않은 8위 안에 든 유일한 영화였다. 그러나 디즈니 소유의 마블 스튜디오가 소니와 함께 이 영화 제작을 도왔다.
이 매체는 내년에 디즈니는 또 다른 강력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0년에 개봉하는 디즈니 영화로는 '정글 크루즈', '뮬란', '블랙 위도우', '더 이터널스', '온워드', '소울', '라야와 최후의 드래곤' 등이 있다.
디즈니는 또 "Free Guy," "West Side Story," "The King's Man" 등과 같은 폭스 영화도 여러 편 제작할 계획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