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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베이징, 작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17% 감소…대기질 오염 여전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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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베이징, 작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17% 감소…대기질 오염 여전히 심각

중국의 자금성이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자금성이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2019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대비 1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질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시 생태환경국은 5일(현지 시간) 베이징의 지난해 평균 PM 2.5(머리카락의 30분의 1인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 오염물질)가 1㎥당 42㎍(마이크로그램)으로 역대 최저였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의 2018년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51㎍/㎥으로, 지난해 17.6% 낮아진 것이다. 베이징시가 PM 2.5를 모니터하기 시작한 2013년(89.5㎍/㎥)과 비교하면 53% 내려갔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오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그중 대기질이 극도로 나쁜 베이징에서 집중적으로 오염물질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오염물질 배출 공장을 폐쇄하거나 이전하는 한편 경유차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고 겨울철 석탄 난방을 줄였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지난해 한 해 베이징에서 공기 질 1·2급의 우량 일수는 240일로 65.8%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높다. 중국의 공식 기준인 35㎍/㎥보다 높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간 기준인 10㎍/㎥보다는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