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에 이르는 긴 경선의 출발점이 되는 아이오와 코커스가 열리는 2월3일까지 몇 주가 남았지만 현 시점에서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이 당원집회에서는 적어도 4명 즉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샌더스 상원의원, 워런 상원의원, 인디애나 주 사우스 벤드 부티지지 시장 모두에게 승기가 있다. 물론 4명 모두 자신이 승리하느냐 아니면 건투를 보이면서 후보지명 고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느냐는 이해타산을 따지고 있다.
실제 최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백중하고 태도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도 많은 것이 드러난 만큼 각 진영마다 기대를 가지는 것도 당연하다. 지난해 4분기 정치자금조달 실적을 보면 이들의 선거자금도 윤택하다. 현지시간 5일에 공표된 CBS뉴스가 리서치회사 ‘유가브’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과 샌더스, 부티지지의 지지율이 23%로 같았으며 워런과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아이오와 주의 혼전예상을 더욱 짙게 하는 요소로 상원의원 후보들은 트럼프의 탄핵재판을 위해 조만간 워싱턴으로 돌아와 몇 주 동안은 의회에 발이 묶일 가능성을 들 수 있다. 이란과 미국의 긴장격화로 안보가 쟁점이 되면서 후보지명 경쟁을 불안정화 시킬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바이든, 샌더스, 워런은 지난 주말 아이오와 주 동부 미시시피 강변의 도시와 마을에서, 클로버샤도 그 부근에서 유세활동을 벌였다. 단지 유력후보 중 한 명인 부티지지만은 이른 시기에 예비선거가 개최되는 뉴햄프셔 주를 방문했다.
아이오와 다크 카운티의 민주당 위원장은 “여전히 놀랄 만큼 많은 사람이 아직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의 집회에 참가한 73세의 남성은 2016년 선거에서 그를 지지했지만 이번에는 더 온건한 부티지지에 투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샌더스가 내세우는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되면 민간보험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바이든의 집회에 참가한 70세 남자도 망설이고 있다며 부티지지를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든을 버리기 어렵다고 한다.
비교적 지명도가 낮은 부티지지, 클로브샤, 워런은 아이오와주에서 화려한 승리를 장식할 필요가 있으며 초전이 갖는 의미는 특히 크다. 한편 바이든과 샌더스는 상당한 지명도가 있고, 향후 예비선이 있는 네바다 주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강고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패배해도 치명상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