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닛산은 이날 본사가 있는 요코하마법원에 곤 전 회장의 부정행위로 회사가 입은 금전적 손해에 대한 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닛산은 무엇보다도 긴 조사와 관련된 법적비용 및 기타 비용을 곤 전 회장으로부터 회수하려는 의도로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곤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자신의 보수를 유가증권 보고서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금융상품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도쿄(東京)지방검찰에 체포됐다. 이후 오만의 지인에게 닛산 자회사 자금을 부정 송금하는 등 회사법 위반(특별배임죄) 혐의도 추가됐다.
지난해 12월 곤 전 회장은 보석석방 상태에서 레바논으로 탈출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 1월초 레바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탈출하는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어 일본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닛산은 14일 최신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2009년 이후 첫 분기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