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라지브 미스라 비전펀드 최고경영자(CEO)가 헤지펀드형 투자 방식에 관심이 있음을 시사하고 나서 관련업계가 촉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FT에 따르면 이 헤지펀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기반을 둘 예정이며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개발공사를 비롯한 일부 국부펀드가 이 헤지펀드 설립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비전펀드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첨단기술 분야 중심의 비상장 벤처업체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이들 기업을 성장시킨 뒤 수익을 공유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투자 방식에 제동이 걸렸다고 풀이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스라 CEO와 손 회장 사이에 경영노선을 둘러싼 불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비전펀드의 기본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투자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