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로 발 묶인 이탈리아인들 발코니서 노래하며 서로 격려 ‘잔잔한 감동’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로 발 묶인 이탈리아인들 발코니서 노래하며 서로 격려 ‘잔잔한 감동’

이탈리아 전역에서 13일(현지시간) '플래시몹'이 펼쳐진 가운데 한 남성이 발코니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 전역에서 13일(현지시간) '플래시몹'이 펼쳐진 가운데 한 남성이 발코니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의한 누적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는 등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10일부터 전국에서 불요불급한 외출은 모두 금지되었다. 11일에는 콘테 총리가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소매점포와 레스토랑, 바 등을 폐쇄하라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항상 밝은 성격을 기진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인들은 이러한 역경에 기죽지 않았다. 이탈리아 각지에서 아파트 발코니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플래시몹’을 펼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이 SNS에 잇달아 올라오면서 올라와 전 세계에 잔잔한 감동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시칠리아 섬=시칠리아 섬의 아그리젠트 건물에서는 발코니에서 탬버린이나 아코디언의 반주 모두 ‘쉬리쉬리’라고 하는 노래를 사람들이 부르는 모습을 13일 현지에 사는 Lillo Firetto라는 사람이 Facebook에 투고했다.
■ 피렌체=투스카나 주 주도에서 예술의 도시로 알려진 피렌체 건물에서도 기타 반주에 맞춰 사람들의 노랫소리로 울려 퍼졌다. 핀란드에 거주하는 Mikko Alasaarela란 사람은 13일 “제 처제가 피렌체에서 촬영했습니다. 이탈리아인은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생을 축하하는 것이 특기입니다”라며 동영상을 트위터에 투고했다.

■ 밀라노=이탈리아 북부의 대도시 밀라노에서는 13일 영화 ‘어바웃 타임’에 나온 지미 폰타나의 노래로 알려진 일 몬도(Il Mondo‧끝없는 세계)를 건물 안에서 노래하는 동영상을 현지신문 ‘라 레푸블리카’ 공식 사이트에 게재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