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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에 라스베이거스 카지노·호텔도 30일간 영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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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에 라스베이거스 카지노·호텔도 30일간 영업 중단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18일 정오부터 네바다에 있는 모든 카지노들에 대해 폐쇄를 명령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18일 정오부터 네바다에 있는 모든 카지노들에 대해 폐쇄를 명령했다.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18일(현지 시간) 정오부터 네바다에 있는 모든 카지노들에 대해 폐쇄를 명령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번 명령은 테이크아웃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모든 술집, 체육관, 미용실, 이발소, 쇼핑몰, 식당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시솔락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카지노와 호텔은 30일 동안 문을 닫을 것이며 그 전에 손님들을 내보낼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점과 상점들도 같이 적용된다. 카지노의 게임기는 자정까지 비우고 문을 닫아야 한다.

시솔락 주지사는 "궁극적인 목표는 네바다인 모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공동체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낭비할 시간이 없으며 우리 자신과 가족,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이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명령은 주유소나 식료품점과 같은 생활 필수적인 사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공항, 은행, 우체국, 병원, 약국, 탁아소, 긴급 진료 시설도 그대로 운영된다. 변호사, 의사, 회계사, 부동산업자 등과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은 건강 주의사항을 준수하는 한 사무실을 유지할 수 있다.
시솔락 주지사는 집에 남아 일하기를 원하는 어떤 직원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스파크스 동쪽에 있는 공장의 수천 명의 근로자들에게 폐쇄 명령이 적용될지는 불확실하다. 이 건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시솔락 주지사는 카지노 폐쇄가 국가의 중요한 카지노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의 범위를 명확히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네바다 주와 라스베이거스 시민들에게는 의무다"라고 강조했다.

시솔락 주지사의 기자회견에 이어 네바다 리조트 협회는 주지사와 게임관리위원회, 주 및 지역 공공 보건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 발렌타인 리조트협회장은 "처음부터 리조트 산업의 우선순위는 직원과 손님, 동료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랜드 시에라 리조트는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이 결정에 영향을 받는 직원들의 비용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시에라 리조트는 또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약 2000명분의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엘도라도 리조트는 주지사의 명령에 따라 자정에 여러 지역 리조트에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폐쇄 대상은 엘도라도 리조트 카지노, 실버 유산, 서커스 서커스 레노, 몽블루 리조트 카지노 & 스파 레이크 타호, 트로피카나 러플린 호텔, 카지노 등이다.

엘도라도와 합병 중인 씨저스 엔터테인먼트는 네바다뿐 아니라 북미 전 지역에 대한 카지노 및 호텔 폐쇄를 선언했다.

토니 로디오 CEO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팀원들과 투숙객들의 안전과 안녕을 보호하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씨저스는 폐쇄로 인해 생활에 지장을 받을 직원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하지만 어떤 수단을 통해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동사는 28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채무를 조달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