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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불러드 "미국 셧다운은 경기침체라기보다 보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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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불러드 "미국 셧다운은 경기침체라기보다 보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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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미국의 셧다운은 경기침체를 부르겠지만 이는 그보다 공중보건을 위한 투자로 봐야 한다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셧다운이 일시적인 경기침체를 부를 수밖에 없지만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는 발판이 되고, 이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경제회복을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러드는 코로나19에 따른 셧다운으로 국내총생산(GDP)에 2조5000억 달러 타격이 있겠지만 관리들이 신속하게 대응하고, 일을 어렵게 만들지 않으면 이는 불가피하고 관리 가능한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의 셧다운은 전염병 확산 기간을 짧게 하는 긴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 셧다운은 대규모 재정정책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불러드는 강조했다.

봉쇄로 일자리, 소득을 잃은 이들에 대한 지원과 경제 기초분야가 신속히 위기를 떨쳐내고 일어설 수 있도록 재정지원이 절실하다고 불러드는 지적했다.

그는 미 GDP가 2분기에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해도 이는 기록적인 패배가 아니라 승리로 봐야 한다면서 "2분기에 생산과 소득을 늘리려 해서는 안되며 이를 억제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방역을 확실히 해 하반기 급속 성장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불러드는 또 미 실업률이 대공황 당시보다 높고, 2007~2009년 경기침체 때의 3배가 넘는 3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분기 GDP는 정상 수준의 절반까지 줄어, 2조5000억 달러가 감소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불러드는 코로나19 초기 에볼라바이러스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당시처럼 미 경제가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연준)내 다수였던 낙관론자 가운데 하나였다.

불러드는 이같은 심각한 충격이 경제를 좌초시키지는 않는다면서 의회와 행정부가 지원에 나서 가계,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2분기를 버틸 수 있게 한다면 경제는 재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재정적자를 통한 재정확대는 "전염병 구호기금이라고 부르자"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