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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패스트패션 '부후', 코로나19 이용 패션 마스크 판매로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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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英 패스트패션 '부후', 코로나19 이용 패션 마스크 판매로 '역풍'

영국 패션 브랜드 부후(Boohoo)는 슬로건이 새겨진 패션 마스크 제작 후 논란이 일자 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사진=부후 공식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패션 브랜드 부후(Boohoo)는 슬로건이 새겨진 패션 마스크 제작 후 논란이 일자 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사진=부후 공식 홈페이지
영국 패션 브랜드 부후(Boohoo)는 "먹고, 자고, 고립시키고, 반복한다"와 같은 슬로건이 새겨진 5파운드의 '패션' 얼굴 마스크를 제작한 후 거센 비난여론에 직면해 판매를 중지했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상점, 유통 및 관련 업종 노동조합으로 알려진 유스다(USDAW)와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의 의료전문가들은 "글로벌 위기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회사가 끔찍하고 혐오스럽다"며 부후의 패션 마스크 판매를 비난했다.

부후는 "슬로건이 새겨진 안면 마스크가 매진됐으나 고객들의 항의로 공식 사과한 후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부후 대변인은 이 패션 마스크가 "보호용으로 적합하게 디자인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USDAW는 랭커셔 주 번리(Burnley) 산업단지에 위치한 물류창고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및 방역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마스크 오류는 인정하면서도 USDAW 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부후는 현재 번리(Burnley) 산업단지에 위치한 물류창고에서 약 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