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남미 항공업계 2위인 콜롬비아의 국적 항공사 아비앙카(Avianc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파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비앙카는 미국 뉴욕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 규정에 따라 11일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비앙카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다.
미국의 파산법 제11조는 채무이행조정 신청에 관한 규정으로 자금난을 겪는 회사가 채무변제 내용을 조정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하는 제도로 신청 기업은 법원 감독 하에 별도의 법정관리인을 선임하지 않고 영업을 지속할 수 있으며 채권단의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즉각적으로 파산 절차에 들어간다.
아비앙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예측 불가한 피해 때문에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비앙카는 지난 1919년 창업한 항공사로 현존하는 글로벌 항공사 중 2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아비앙카는 이어 “구조조정을 거쳐 코로나 사태가 수습되고 나면 아비앙카는 덩치는 줄었지만 힘은 강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