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은 이 가운데 402기와 지원장비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인도한다.
보잉은 또 브라질에 블록2 미사일 4기와 지원장비, 태국에는 블록2 미사일 8기와 지원장비, 카타르에는 블록2 53기와 지원장비를 각각 공급한다.
이밖에 한국과 네덜란드, 일본, 인도에는 하픈 블록Ⅱ 대함미사일 지원장비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하푼 미사일 블록2는 전천후 초수평 작전이 가능한 함대함 미사일이로 오늘날 보잉방산우주보안의 전신인 '맥도널 더글라스'가 개발했다.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을 비롯한 미국의 구축함과 초계함, 호위함, 초계정이 탑재하고 있다. 경사진 발사대에서 주로 발사한다.전투기용 하푼은 F/A-18 수퍼호넷, F-15, F-16 전투기와 P-3 대잠 초계기,지상 배치 이동식 발사대에서도 발사할 수 있다.
하푼 미사일은 제법 크다. 공중 발사형은 길이 3.8m이지만 군함과 잠수함 발사 미사일은 부스터가 있어 길이가 4.6m나 된다. 무게는 항공기 탑재용이 519.kg, 군함과 잠수함 탑재용은 발사관을 포함해 628kg이다. 지름은 34cm, 날개를 폈을 경우 너비는 91.4cm다. 탄두 무게는 약 221kg이며 고폭탄이나 관통탄두를 채용한다.
블록2 미사일의 사거리는 150해리(약 280km)다. 속도는 음속을 조금 밑도는 시속 850km다. 레이더 고도계를 사용해 해수면을 근접해서 비행하는 시스키밍 기능이 있으며 종말 단계에서는 레이더가 알아서 찾아가는 능동유도방식을 사용한다.
미국 국방부는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슬램 ER 공대지미사일 현대화 작업과 새 미사일 650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9억7000만 달러이며 2028년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보잉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으로 하푼 미사일 프로그램을 2026년까지 지속할 수 있게 됐으며, 지난 2008년에 마지막으로 납품된 슬램 ER의 생산라인도 재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