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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지역확산 제로-검사비율 최저-해외관광 재개', 이상한 셈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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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지역확산 제로-검사비율 최저-해외관광 재개', 이상한 셈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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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31일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27만5000건의 검사를 진행해 인구 대비 검사율은 약 0.29%를 기록했다. 세계기준에서도 최저 수치다. 베트남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다시 맞이 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는 국가부터 협의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보건부는 오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없다고 확인했다. 어제(16일)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는 모두 해외에서 돌아오는 자국민으로부터 발생된 사례다.

누적 확진자는 총 318건이며, 이중 260건은 완치되어 퇴원했으며 58건은 치료중이다. 격리자는 총 9000여명으로 302건은 병원, 7000여명은 시설, 나머지는 가정 및 숙박시설에서 격리중이다. 베트남 내 지역사회 감염은 현재까지 31일 동안 제로(0)를 유지했다.

베트남 보건부 부국장은 지난 12일 국제보건기구회의에서 베트남이 현재까지 총 27만500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에 2000건 정도의 검사를 진행한 수치다. 보건부는 베트남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14일 격리지침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가 발표한 수치는 2019년 12월 기준 인구 통계조사에서 발표한 인구 9620만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검사비율은 약 0.29%수준이다. 인구 100만명당 28명의 검사를 진행한 셈이다.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해외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월초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는 인구 100만명당 36명을 기록했다. 검사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에티오피아로 100만명당 16명이었고, 방글라데시 18명, 나이지리아 19명 순이었다. 반면 한국은 인구 100만명당 8996명, 싱가포르는 6666명, 말레이시아는 1605명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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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건부는 동일날짜를 기준으로 27만5000건의 검사를 통해 288건의 확진자를 찾아냈다고 밝혔는데 이는 코로나19 검사 1000건당 약 1명의 확진자를 탐지한 것이다. 매우 높은 수준인데 이같은 결과는 광범위한 검사를 진행하기 보다는 주로 해외에서 유입되는 입국자와 이미 확진된 환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만 검사가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베트남 응웬 쑤언 푹 총리는 지난 15일 열린 코로나19예방 및 통제에 관한 상임위원회에서 지난 1개월동안 지역사회로 코로나19 확산이 없는 상태로 해외 유입에 대한 주의를 지속적으로 주문했다. 이어 해외 방문자들에 대한 입국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현재 베트남은 각 국가 대사관에서 협의된 투자자, 전문가, 공무원에 한해서만 비자를 발급하고 있으며, 이들도 입국시 14일 동안 격리기간을 거쳐야 한다.

총리는 관련부처들에게 국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요청했으며, 우선적으로 코로나19상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국가들을 우선 순위로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이를 종합하면 베트남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검사비율을 낮고, 해외유입을 통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해외 관광객들을 맞이한다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방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베트남에서만 20여년 넘게 국내 대기업 협력업무를 담당한 임원은 “베트남의 경제가 가장 시급한 문제다. 관광을 비롯해 FDI를 활성화하지 않으면 향후 2~3년 동안 회복이 어려운 지경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