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진 올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활성화로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줌의 일일 화상회의 참가자는 지난해 12월 1000만명에서 지난달 3억명까지 증가했다.
일본 매체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중국의 개인 사용자들은 지난 5월 1일부로 줌비디오 앱을 통해 화상회의를 열 수 없지만, 회원가입은 여전히 가능하다.
지금은 유료 기업 회원이나 유료계정으로 업그레이드 한 개인 회원들만 화상회의를 열 수 있다.
줌비디오는 앞으로 "개인의 구매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줌비디오는 중국 내 유명대학인 저장대학이나 칭화대학 등에서 온라인 수업을 위해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닷컴이나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 농업은행 등의 기업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동한텔레콤은 중국 개인 계정에 대한 제한은 중국 내의 '규제 요건' 때문이라고 말했다.
줌 비디오는 작년 가을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 수위가 고조됐을 때 중국에서 일시적으로 화상회의 서비스를 중단해 중국 규제당국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줌이 실수로 중국 서버를 통해 일부 화상 전화가 라우팅됐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미국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줌을 "중국 법인"이라고 불렀는데, 회사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위안 줌 CEO는 "줌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다국적 기술 회사와 마찬가지로 중국 지사는 미국 본사에 의해 관리되며 중국 개발자들은 본사 개발자들이 만든 설계를 따른다"고 덧붙였다.
줌은 지난 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각각 1개의 새로운 R&D 센터를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