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때까지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정말로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한 수업 재개를 얘기하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라며 "백신이 먼저다. 백신이 나온다면 괜찮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공립학교는 대부분 6월 개학해 이듬해 4월까지 수업을 한다.
필리핀 교육부는 온라인 학습 등 원격 수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백 만 명에 이르는 빈곤층은 가정에서 컴퓨터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날 현재 기준 필리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4669명으로 하루 동안 350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886명으로 전날보다 13명 증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