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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북한, 중국 등에 모래 팔아 ‘불법 외화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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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북한, 중국 등에 모래 팔아 ‘불법 외화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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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비즈니스 홍콩은 지난 5월 워싱턴 소재 비영리단체인 첨단국방연구센터(C4ADS)에서 근무하고 있는 루카스 궈와 로렌 성이 북한 인근 해역에서 100척 이상의 배가 한 번에 작업하는 수상한 움직임을 발견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두 분석가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안보 문제를 분석하고 조사하면서 북한이 유엔 세관원들의 눈을 피해 공해상에서 석탄 등 다른 물품들을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북한 수역과 동북아 주변 교통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동안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북한 주민들이 항구에서 거래하는 대신 바다에서 거래하며 원산지를 속이기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거래로 김정은 정권은 수천만 달러 수익을 얻어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허나 그들은 대략 279척의 선박들이 거래한 물품들이 마약, 가짜 화폐, 총기류뿐만 아니라 가장 높은 수출률을 자랑하는 석탄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들이 거래하는 물품은 바로 모래였다.

2017년 12월에 통과된 유엔 제재에 따라 토석 수출을 금지당한 북한은 모래를 거래하는 것 또한 국제법 위반에 해당된다.

이러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최소 2200만 달러를 (한화 약 262억) 벌어들였다고 유엔 감사단은 4월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한 익명의 국가는 북한이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 대략 100만톤의 모래를 수출하였다고 제보하여 조사관들은 북한 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하였다.

대북제재를 통하여 북한을 감시하고 있는 알라스테어 모건은 CNN홍콩 비즈니스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통해 대규모 작전과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4ADS 연구진들은 몇 주 동안 어디서부터 배가 북한과의 거래를 위해 오는지 관찰한 결과 모두 중국과 연결되어 있었다. 또한 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 인근 해협에서 수십개와 바지선과 준설기가 있었다. 그 위에는 모래로 인한 구름이 깔려있었다고 보고하며 이는 북한이 해저에서 모래를 토사를 끌어 모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90년대 초반부터 감시망을 피해 이러한 수출활동을 해왔던 것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인류가 물을 제외한 지구상의 천연자원 중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은 바로 모래이다. 콘크리트, 유리, 심지어 전자기기 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프로세서의 핵심 성분이 되기도 하여 매년 약 500억 톤을 소비한다.

중국은 2010년부터 세계 역사상 전례 없는 인프라 건설 붐을 겪으며 세계에서 모래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가 되었다.

북한과의 비교적 빠르고 값싸게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 또한 2008년 북한으로부터 대량으로 모래를 수입하였지만 곧 바로 거래를 중단하였다.

중국 외교부는 CNN을 통해 당국이 항상 국제적 의무를 다하고 있으며 유엔 제재를 준수하고 북한과 거래를 한 선박은 전혀 없다며 북한과의 불법거래를 부인하였다.

북한 또한 이러한 제재조치를 ‘적대적 행위’로 지칭하며 적법성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할 뿐이었다. 실제로 누가 왜 북한의 모래를 대량으로 거래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중국의 모든 선박은 항로 식별을 위한 IMO번호를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선박이 북한과의 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C4ADS연구진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북한이 중국에 본거지를 둔 선박 회사들과 계약해 작업을 하고 그에대한 대금 또한 중국 본토에 숨겼을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하였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