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고용통계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달보다 480만명이 증가했다. 이는 1939년 관련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실업률도 11.1%로 지난 5월의 13.3%보다 개선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빅데이터 기업 세이프그래프가 제공하는 휴대전화의 위치정보분석을 기반으로 로이터가 집계한 통계치에 따르면 소매점의 고객방문이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상태였던 4월초순이래 처음으로 하향추세로 반전했다. 또한 위치정보 스타트업 우나캐스트(Unacast)의 데이터에서도 음식점과 체육관, 미용실의 매장에서 지금까지 회복기조였던 방문객의 둔화가 확인됐다.
미국 스마트홈플랫폼업체 홈베이스(Homebase)의 중소기업관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28일 종료된 6월넷째주의 근로자 노동시간은 25개주에서 줄어들었다. 이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애리조나주와 텍사스주에서 각각 7%이상, 5%이상 떨어졌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 그레고리 다코씨는 “위생상황의 악화와 그것이 경기회복에 미치는 악영향이 지금까지 이상으로 우려된다”면서 “이동의 자유와 보호용품의 사용률의 저하가 여름철 악화에 박차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제한이 완화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착용이라는 대책이 개인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로이터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지난 1일 5만명 가까이 증가했으며 하루당 감염자로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남부와 남서부 주에서의 집단감염이 눈에 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감염확대를 막지못한다면 하루당 감염자수는 현재의 약 2배인 10만명으로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코로나19 감염은 거의 모든 주에서 재확산되고 있으며 현재 경제재개를 위해 권장된 4가지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은 버몬드주와 뉴햄프셔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