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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공매도 전설 차노스 "증시 사상최대 기회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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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공매도 전설 차노스 "증시 사상최대 기회 몰려온다"

"테슬라는 속임수의 문화 갖고 있다" 혹평도
공매도 투자의 전설인 짐 차노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공매도 투자의 전설인 짐 차노스. 사진=로이터
공매도 투자의 전설인 짐 차노스가 주식시장 급락을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차노스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사상최대 규모의 공매도 기회 가운데 하나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어려움이 몰려오고 있다. 시기가 언제인지는 나도 모르지만 오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경고했다.

차노스는 미국 에너지 기업 엔론 공매도를 통해 회계부정에 몰려 어려움을 겪던 엔론을 2001년 파산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독일 핀테크 업체 와이어카드 공매도로 1억 달러를 거머쥐기도 했다.

그는 현재 테슬라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와이어카드 공매도로 1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과 관련해 그는 "달콤 쌉싸름하다"면서 "공매도 투자자는 수주일, 수개월간 불행을 예상하고, (이것이 현실화 했을 때) 수시간, 수일 정도 기쁨을 만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노스는 테슬라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자신이 펀드매니저로 있는 키니코스 캐피털 파트너스를 통해 15억 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차노스는 테슬라가 '속임수의 문화'를 갖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회계를 통해 실적에 윤기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강세장의 희망과 꿈을 사유화하고 있다"면서 지금 시장은 시장 상승세에서 뒤처질지 모른다는 공포감(FOMO), 막연한 기대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스트 진실' 정치 등으로 인해 '사기의 황금시대'를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차노스의 킬리노스 펀드는 올들어 22%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35년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수익률의 2배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