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이반 클라크(Graham Ivan Clark)라는 이름의 트위터 해커의 변호사 데이비드 와이즈브로드(David Weisbrod)씨는 법정심문에서 클라크가 300비트코인(약 335만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이즈브로드 변호사는 클라크가 지난해 범죄수사의 대상이 됐으며 당시 검찰측이 클라크로부터 약 1만5000달러의 현금과 400비트코인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검찰측은 클라크를 기소하지 않았으며 현금과 300비트코인을 클라크에게 되돌려주었다. 와이즈브로드 변호사는 “법 집행기관이 돈을 반환하는 것 만큼 정당성을 보여주는 것은 없다”며 비트코인 소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검찰관이 왜 300비트코인만 돌려주었는지는 이유를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법정심문에서 검찰측은 클라크에 대해 72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설정했는데 이는 클라크가 트위터 해커를 통해 훔친 액수의 6배나 되는 액수다.
클라크는 지난 7월 31일 체포됐으며 트위트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경품사기 등 30건의 범죄행위로 기소됐다. 검찰은 클라크를 해킹 배후에 있는 주모자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클라크와 함께 다른 2명의 해커도 기소했다.
검찰은 플로리다주법에 근거해 보석금의 10%인 7만2500달러를 수령했으며 재판 계류중인 클라크를 석방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