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활동 가능한 이들 업종은 코로나19 사태 속 오히려 성장세
이미지 확대보기역병이 창궐해도, 전쟁통에도 성장하는 업종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일부 업종이 그렇다. 국내에서도 비대면 분야의 일부 업종이 지난해에 비해 신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에서도 이런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여행객들이 몰리는 미국의 경우 코로나19로 항공·여행업계의 타격이 컸지만, 여행업 일부 분야는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대면 수업과 재택근무 등으로 사실상 여름방학과 여름철 휴가가 늘어난 상황에서 일부 여행업종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
활황을 보이는 분야는 캠핑, 카약, 트레킹, 낚시 등이다. 이런 활동에는 많은 인원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 가족이나 지인 몇 명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
호텔이나 카지노, 해변 등과 연관된 예전의 대규모, 밀집, 호화 여행업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소규모 활동이 가능한 이들 업종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오히려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일례로 메릴랜주의 가렛 카운티의 여행업체들은 지난 3월 23일 미국 전역에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취해지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지역 딥 크리크 호수에서 ‘하이 마운틴 스포츠’ 아웃도어 활동 대여업체를 운영했던 스티브 그린은 이후 직원들을 해고했다.
봉쇄조치로 여름철 하이킹, 바이킹, 선박여행 관련 매출이 나올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 겨울철에 스키를 즐기려는 이들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당시를 회고하며 “긴 터널에서 갇힌 채 먼 불빛을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릴랜드주가 봉쇄조치 일부를 해제한 5월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그는 “마치 미모리얼데이의 새벽 4시에 불을 밝힌 듯한 분위기였고, 그 이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됐다”며 영업활의 성장세를 설명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포트 섬터 공원 등 일부 국립공원은 지난 7월 공원 당국이 통계를 수집해 온 1979년 이후 7월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방문객을 맞이했다.
7월 기준으로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공원인 옐로우 스톤의 경우 올해는 95만5645이 방문해 지난해 7월에 비해 1만9583명이 늘어났다.
WSJ은 이러한 일부 업종의 매출 신장이나 국립공원 방문객 증가는 이례적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배경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코로나에 지친 미국인들이 자동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집근처의 소규모 공원이나 해변가, 강변 등을 찾을 수 있기에 가능하다는 WSJ의 분석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