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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말레이시아 자본이 운영한 밴쿠버 트럼프 호텔,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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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말레이시아 자본이 운영한 밴쿠버 트럼프 호텔, 파산 신청

반대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지난 2017년 2월 28일 캐나다 밴쿠버 중심가의 69층 건물에서 개업한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반대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지난 2017년 2월 28일 캐나다 밴쿠버 중심가의 69층 건물에서 개업한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 사진=로이터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영업 개신 3년 만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밴쿠버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운영을 맡아온 말레시아 자본의 TA 호텔 매니지먼트 파트너십은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영업을 중단한 결과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입었다면서 파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심가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밴쿠버에서 두 번째로 높은 69층짜리 건물에 입주해 있고 이 건물을 소유한 곳은 TA 호텔 매니지먼트 파트너십의 모기업이자 말레이시아 부동산기업 TA 글로벌 베르하드다. 파산 신청 이후 호텔 운영은 완전히 중단됐다.

지난 2013년 트럼프 측과 맺은 계약에 따라 이 건물은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로 이름을 바꾼 뒤 2017년부터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건물로 사용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2월 트럼프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등과 티아주 킴 TA 글로벌 베르하드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업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래 매출이 급감하면서 운영업체인 TA 호텔 매니지먼트가 파산 신청 외에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로이터는 이같이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