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밴쿠버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운영을 맡아온 말레시아 자본의 TA 호텔 매니지먼트 파트너십은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영업을 중단한 결과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입었다면서 파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심가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은 밴쿠버에서 두 번째로 높은 69층짜리 건물에 입주해 있고 이 건물을 소유한 곳은 TA 호텔 매니지먼트 파트너십의 모기업이자 말레이시아 부동산기업 TA 글로벌 베르하드다. 파산 신청 이후 호텔 운영은 완전히 중단됐다.
지난 2013년 트럼프 측과 맺은 계약에 따라 이 건물은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로 이름을 바꾼 뒤 2017년부터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건물로 사용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2월 트럼프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등과 티아주 킴 TA 글로벌 베르하드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업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래 매출이 급감하면서 운영업체인 TA 호텔 매니지먼트가 파산 신청 외에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로이터는 이같이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