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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세계 최대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어떤 회사?…화이자, 모더나와 함께 연구개발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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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세계 최대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어떤 회사?…화이자, 모더나와 함께 연구개발 선두주자

스웨덴의 ‘아스트라 AB(AstraAB)’와 영국의 ‘제네카(Zeneca Group PLC)’의 합병으로 설립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스웨덴의 ‘아스트라 AB(AstraAB)’와 영국의 ‘제네카(Zeneca Group PLC)’의 합병으로 설립돼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회사이다. 사진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건설중인 뉴 캠브리지 R&D센터와 글로벌 본사 HQ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스웨덴의 ‘아스트라 AB(AstraAB)’와 영국의 ‘제네카(Zeneca Group PLC)’의 합병으로 설립돼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회사이다. 사진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건설중인 뉴 캠브리지 R&D센터와 글로벌 본사 HQ 조감도.
임상시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한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조처에 국제 과학계는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 백악관, 영국 보건당국 등은 “백신 임상시험 과정에서는 의례적인 일이며, 안전성 확보 측면에서는 오히려 신뢰도를 높이는 조치”라는 반응을 내놨다.

일부 전문매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시험 중지 결정 배경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백신 개발에 사실상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나 중국 측과는 달리 아스트라제네카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어떤 회사일까. 아스트라제네카는 다국적 제약회사이다.

스웨덴의 ‘아스트라 AB(AstraAB)’와 영국의 ‘제네카(Zeneca Group PLC)’의 합병으로 설립돼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회사이다.

그래서 영어 명칭도 아스트라(Astra)와 제네카(Zeneca)을 합해 굳이 중간에 대문자를 넣어 표기한다.

시초는 1913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아스트라에이비(AstraAB)이었다. 한국에도 1980년에 진출했으며, 한국아스트라 법인이 설립된 때는 1992년이다.

이후 1998년 아스트라AB와 제네카의 합병이 완료돼 이듬해 사업이 개시됐다. 같은 해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설립됐다.

양사의 합병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세계 최대의 제약회사 입지를 굳혔으며, 이후 각종 합볍을 통해 그 위치를 공고히 했다.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FTSE 100 지수에 포함돼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스웨덴, 미국, 캐나다 등지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다.

핵심 연구분야는 암, 감염, 호흡기 질환, 위장 질환, 심장혈관 질환, 염증 등이다.

코로나19 사태 와중엔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화이자 등과 함께 백신 임상시험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이런 상황 때문에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발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미국 정부가 승인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지난 8월 말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즉각 “미국 정부와 긴급사용 승인에 대해 논의하지도 않았으며, 이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부인했다.

그만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 행보는 제약업계는 물론 국제사회가 크게 주목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