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슈머 상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뉴욕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2억2000만달러 경기부양안을 제시한 것과 대조적으로 공화당은 6000억달러의 미니 부양안을 추진하면서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슈머는 "어제 밤 그들(상원 공화당)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합의했고 실무진들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법 통과가 가능할지를 놓고 논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광범위한 대규무 추가 부양안을 주장하며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에서 관련 부양안을 이미 통과시킨 반면 공화당은 미 경제가 살아나고 있어 3월 같은 대규모 부양안은 필요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이 제대로 진행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미 18일부터 상원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회에 들어갔고, 다음주 26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지내고 이달 마지막 주가 돼야 다시 열리기 때문이다.
미 경제는 그렇지만 어느때보다 추가 부양안이 절실하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실업은 다시 늘고 있고, 그나마 이어지던 실업보조수당 프로그램들도 조만간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자리가 다시 줄어드는 가운데 연말이 되면 미 실업자 약 1200만명이 프로그램 기간만료로 더 이상 수당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주택 모기지·임대료를 연체할 경우 이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 역시 올해 말이면 시한이 끝난다.
말 그대로 길거리로 나앉을 판이다.
그러나 양측이 막판 합의에 도달하고 내년 1월 20일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전에 대규모 부양안이 나오면 주식시장은 또 한차례 호재를 맞게 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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