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출 플랫폼 넥소의 최고경영자(CEO) 안토니 트렌체프는 "연일 상승세가 이어지다 조정 장세에 들어간 것 같다.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이상으로 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3월 하루만에 40% 급락했던 점을 참고하면 20~23% 하락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서 한국시간 26일 오후 4시 55분 비트코인은 12.1% 내린 1만6495.80 달러까지 하락 후 10시 25분 1만7262.50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아유시 진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만9200달러와 1만94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면, 매수 세력들의 주요 목표가 1만9800달러와 2만 달러를 넘는 새로운 최고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소재 OSL증권의 라이언 라바글리아 트레이딩 총괄은 블룸버그에 "이날 하락은 미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급격한 하락을 보이는 게 유별난 일은 아니다. 먼지가 가라앉으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들이 다시 작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개월 동안 75% 뛰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쳤던 3월에 비해서는 400% 넘게 치솟았다.
한때 3000달러대로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급등한 데에는 전통산업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조 바이든의 미국 대선 승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열풍 등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