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식품의약국(FDA)이 아직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을 승인하기 전이지만 화이자가 당국의 승인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유통망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주 말부터 브뤼셀 국제공항과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오가는 전세기를 운항하기 시작, FDA의 백신 사용 허가 즉시 예방접종을 시작할 수 있는 준비에 들어갔다.
다만 화이자는 백신 보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WSJ의 보도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백신 유통에 관한 정보를 담은 서한을 입수해 이루어졌다.
유나이티드 외에 다른 항공사도 준비를 진행 중이다. FAA는 마이애미에서 남미까지 운항하는 아메리칸항공의 시험 비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 시험비행은 화이자 백신 포장의 효능을 시험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12월로 접어들면 페덱스나 UPS 등 다른 배송회사들이 백신 유통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10일 FDA는 미국에서 긴급 백신 사용을 허가해 달라는 화이자의 신청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모더나도 12월 초 연방기관에 비슷한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12월 중순에 백신 1개 이상 출시 승인이 날 수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