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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반도체 수급 불안, 中 자동차 생산 차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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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반도체 수급 불안, 中 자동차 생산 차질 전망

홍콩경제일보 "코로나19로 반도체 제조업체 공급 불안정"
지난해 11월 8일(현지시간) SAIC 폭스바겐 상하이 공장에서 출고된 폭스바겐 전기차 ‘ID’.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1월 8일(현지시간) SAIC 폭스바겐 상하이 공장에서 출고된 폭스바겐 전기차 ‘ID’. 사진=로이터
세계의 자동차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고 홍콩경제일보(HKET) 등 외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HKET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의 중국 지사는 지난 4일 낸 발표문에서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일부 부품에 필수적인 반도체 수급에도 문제가 발생해 중국내 자동차 생산이 파행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가 필수적인 부품은 자동차의 뇌에 해당하는 전자제어부와 차체자세 제어장치 등으로 중국의 자동차업체들은 대부분 이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폭스바겐 중국 지사는 중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수요는 늘고 있는데 중요한 부품의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중국 공장의 조업이 차질을 겪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 사태로 차량용 전자장비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의 공급이 불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HKET은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폭스바겐이 합작한 SAIC 폭스바겐과 중국 국영 자동차업체 제일자동차그룹(FAW)과 폭스바겐이 합작한 FAW 폭스바겐의 일부 생산라인 최근 조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폭스바겐 중국 지사는 “당장 대규모 조업 중단이 필요할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독일 본사 및 부품 협력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가면서 부품 수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