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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확진 하루 3000명 넘는 데 여행 장려… 스가 지지율 40%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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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확진 하루 3000명 넘는 데 여행 장려… 스가 지지율 40%로 급락

 9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가부키초(歌舞伎町)에서 음식점 등이 불을 밝히고 영업 중이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9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가부키초(歌舞伎町)에서 음식점 등이 불을 밝히고 영업 중이다.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0명을 넘었는데도 정부가 경제 활성화와 방역 두 토끼를 잡겠다며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이나 외식 지원 사업인 '고투 이트'(Go To Eat)를 계속해 지방정부들이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9시 현재 3041명이 새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7만895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28명 늘어난 2595명이 됐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은 스가 내각의 지지율까지 급락시키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일본의 18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12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7일 실시한 것보다 17% 포인트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에 관해 응답자의 6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14%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응답자의 67%는 국내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고 57%는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전문가들은 고투 트래블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스가 총리는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지방정부도 정부의 고투 트래블 정책에 반발하기는 마찬가지다.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자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大阪府) 지사는 오사카 지역에 대해 적용 중인 고투 트래블 일시 중단을 연장하도록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