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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투자자들은 경기부양책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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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투자자들은 경기부양책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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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미국 주식시장의 이번주 최대 변수는 경기부양책이다. 벌써부터 대규모 부양이 몰고 올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

우버, 리프트, 코카콜라, 제너럴모터스(GM), 월트디즈니 등 기업 실적 발표도 예고돼 있다.
그러나 최대 변수는 역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1조9000억 달러 경기부양안이다.

뉴욕 주식시장은 5일(현지시간) 대규모 경기부양 기대감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최고를 경신하는 등 잔뜩 부풀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공화당이 반대해도 대규모 경기부양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원에서 민주당이 경기부양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 바이든의 구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터라 그의 다짐은 더 큰 설득력을 갖게 됐다.

바이든은 공화당이 제안한 부양안 규모로는 미 경제 회복세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이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대규모 경기부양안 효과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 더 이상 호재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의 들 뜬 분위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주식시장은 특히 지난주 게임스톱 같은 이른바 '레딧주' 광풍이 잦아들면서 안정을 되찾아 상승 기반도 닦아 놓은 상태다.

대규모 부양책까지 곁들여지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주목하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내셔널증권 수석 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CNBC에 "경제 활동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실제로 오르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1조9000억 달러 경기부양안에 가장 큰 비중을 둘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투자은행 코웬에 따르면 바이든의 1조9000억 달러 부양안이 의회를 그대로 통과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 연방정부의 재정정책 규모는 모두 5조3000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호건은 주식시장이 지난주 아주 짧은 소폭의 '미니' 조정을 겪었다면서 앞으로 한 동안은 주식시장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시장 흐름을 가로 막을 변수라고 해봐야 경기부양책 지연이나 시장 외적인 외부요인들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낙관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역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호건은 덧붙였다.

대규모 부양책과 이에따른 경기회복 가능성은 시중 금리 기준이 되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 국채 기준물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 최고 1.19%까지 올랐다. 5일에도 1.18%를 보였고, 밤이 돼서야 1.16%로 소폭 낮아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모기지부터 소비자 대출, 기업대출 등 각종 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지표 금리다.

금리가 오르면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 발표도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9일 시스코, 트위터, 리프트가 실적을 공개하고, 10일에는 코카콜라, GM, 우버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또 11일에는 펩시콜라, 월트 디즈니의 실적 공개도 예정돼 있다.

한편 10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뉴욕경제클럽 연설도 계획돼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