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올해 4분기로 예고한 '인스퍼레이션4'는 4명의 승무원 모두 민간인들로만 구성하는 최초의 우주비행으로, 소아암 퇴치 사업을 벌이는 세인트 주드 소아 연구병원을 위한 2억달러의 기금 모금도 추진 중이다.
그는 비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얼마가 들어가든 이번 우주비행의 의미를 생각하면 큰 비용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제처리 업체인 '시프트4페이먼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23억달러(약 2조50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다.
그는 10대 시절 컴퓨터 수리 등으로 돈벌이를 하다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결제처리업체 MSI에 입사했다. 이 과정에서 고교 졸업장은 있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요구에 검정고시(GED)를 봤고 나중에는 대학 학위도 받았다.아이잭먼은 MSI에서 6개월간 일하다가 할아버지가 준 1만 달러를 가지고 시프트4페이먼트의 전신인 '유나이티드 뱅크 카드'를 창업했다. 그는 이렇게 시작한 자신의 회사 시프트4페이먼트를 지난해 6월 상장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그는 또 최단 시간 세계 일주비행 기록 보유자로 2009년에 세스나 시테이션 C2J를 타고 62시간 만에 세계 일주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일 인스퍼레이션4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 생겼을 때 선구자들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아이잭먼이 그 선구자라고 치켜세웠다.
인스퍼레이션4에는 아이잭먼과 세인트 주드 소아 연구병원 기부자 중 1명, 소아암 생존자 1명, 시프트4페이먼트 고객 1명 등 4명이 승무원으로 탑승한다. 이들은 몇 달간 우주선 작동법, 응급사태 대비 등 훈련을 스페이스X로부터 받고서 우주선 '드래건'에 탑승해 지구 궤도에 다녀올 계획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