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310억달러...유럽 최대 하이테크 유니콘 예상

소식통은 이번 자금조달은 수일 이내에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달에 성공하면 클라르나는 유럽에서 가장 가치있는 하이테크 유니콘(시장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르나는 유럽 최고의 기술 유니콘으로 지난달 150억 달러의 가치를 기록한 결제 소프트웨어 회사 체크아웃닷컴을 넘어서게 됐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거점을 둔 클라르나는 ‘먼저 사고, 나중에 결제하라(buy now and pay later)’를 슬로건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업체중 하나이며 쇼핑객은 무이자 분할납부를 기간에 따라 분산시킬 수 있다.
콜라르나는 아토미코(Atomico) 및 세콰이어(Sequoia) 등 초기 벤처캐피탈 투자자들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상장에 앞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클라르나는 스눕도그(SnoopDogg)와 앤트그룹 등 유명 투자자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았다.
클라르나는 지난해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억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글로벌시장 진출과 관련된 비용 증가로 인해 손실이 가속화돼 순 손실이 약 1억9,200 만 달러에 달했다.
클라르나는 고객이 거래를 할 때마다 판매자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얻는다.
사용자가 ‘주민등록번호(식별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클라르나 계좌에 입력하면 클라르나가 돈을 대신 내준다. 사용자는 물건을 받고 클라르나 청구서를 받은 후 14일 이내에 값을 치르면 된다. 보안, 사기 등 위험이 적고, 자신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을 선택해 지불하면 돼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에 설립된 클라르나는 딜러버루(Deliveroo),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 및 다크트레이스(Darktrace)와 함께 유럽에서 많은 잠재적인 기술 IPO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