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배터리 결함으로 지난 2016년 자연 화재가 빈발하면서 삼성은 판매된 노트7을 전량 수거했었다. 갤럭시 노트7은 호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고 이번에는 애플의 아이폰X가 사고 대열에 포함됐다.
호주의 로버트 드 로즈라는 사용자가 아이폰X가 주머니에서 폭발해 허벅지에 2도 화상을 입었다며 애플을 고소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 이 사건은 2019년에 발생했으나 최근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드 로즈는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애플과 접촉하려 했으나 수개월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애플 측과의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드 로즈는 결국 법원에 이의신청을 하기로 결정했고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드 로즈에 따르면 아이폰X의 화재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있었던 그는 갑자기 알람 유사한 소리를 들으면서 다리에 통증을 느꼈고, 확인 결과 그의 바지 주머니 안에서 아이폰X가 타고 있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