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금요일인 지난 12일 미국 국내 공항 이용자 수는 135만7000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직후인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이용객 숫자라고 NYT는 전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이 공개한 공항 이용객 수치는 여행업계에 단비와 같은 소식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여행업계는 코로나19로 극도로 위축되거나 폐업상태에 몰렸다. 그나마 지난 11일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경기부양안으로 여행업계는 일부 지원금을 받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도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로셸 알렌스키(Rochelle Walensky) CDC 소장은 지난 8일 MSNBC에 출연해 “백신 접종 이후에도 대규모 접종과 여행 뒤에는 확진 사례가 크게 증가한다”며 “여행을 가려면 백신을 접종한 이들 중 10%만 떠나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SA에 따르면 일부 회복세에도 항공 수요는 여전히 낮다. 지난 11일 항공 수요는 2019년 같은 날의 수요에 비해 38% 낮다.
TSA는 지난 2월부터 4월 사이에 있는 봄방학 기간에 여행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촉구해 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