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보도에 따르면 사용자 ID를 비롯해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성별, 전문직명, 기타 소셜 미디어 프로필 링크 등을 포함한 데이터베이스가 다크웹(Dark Web) 상에서 경매에 붙여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유하고 있는 링크드인은 "판매용 데이터베이스는 실제로 여러 웹 사이트 및 회사의 데이터 모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링크드인 사용자들 자료에는 프로필에 공개적으로 기재된 정보만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링크드인은 "이것은 링크드인 데이터 침해가 아니며, 비공개 회원 계정 데이터는 검토 할 수 있는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5억 명 이상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전호번호, 생일,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해커들이 사용하는 웹사이트에 공개적으로 게시되기도 했다.
이러한 종류의 데이터는 신용카드 세부 정보나 사회 보장 번호보다는 덜 민감하지만, 전화번호와 같은 정보는 여전히 보이스 피싱 같은 범죄에 활용 될 수 있다.
링크드인은 2003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6억7500만 명 이상의 회원들에게 구인구직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링크드인에서 개인 정보와 경력을 공개하면 헤드헌팅 업체나 기업 인사담당자가 입사 제안을 하기도 한다.
소셜 미디어 회사는 스크레이퍼(scraper·데이터 수집)를 방지하기 위한 도구를 갖추고는 있다. 링크드인 약관 페이지에는 이러한 남용에 대한 '기술적 조치 및 방어'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만 항상 제대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링크드인 약관에는 "누구나 회원 데이터를 가져가서 링크드인과 회원이 동의하지 않은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할 때, 우리는 이를 중지하고 책임을 지도록 노력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링크드인은 CNN이 데이터가 유출된 이용자에게 경고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의견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