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문인력 채용 플랫폼 비즈리치의 운영사인 비저널은 IPO 당시 공모가 5000엔을 50%나 웃돌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저널의 시장가치는 24억 달러에 달하면서 도쿄증시 마더스 마켓의 스타트업 보드에서 네 번째로 큰 회사가 되었다. 국내 경쟁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리크루트 홀딩스의 760억 달러에 비하면 매우 작지만 엔-재팬이나 딥보다는 크다.
비저널은 IPO를 통해 6억 3200만 달러를 모금해 지난 2018년 12월 소프트뱅크 그룹의 휴대전화 사업부 소프트뱅크가 상장한 이래 일본 내 최대 규모의 공모가 됐다.
비저널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시에서 거물급 상장사로 주목받고 있다. 마더스 지수는 지난해 33% 급등했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2.5% 오르는 데 그쳤다. 도쿄와 오사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일본은 세 번째 비상사태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증시도 맥을 못추고 있다.
도쿄증시에 최근 IPO한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분푸드는 4월 14일 첫 거래 이후 주가가 40% 이상 상승했다. 사이버트러스트 재팬은 불과 사흘 만에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어 올랐다.
비저널은 오는 7월로 마감하는 회계연도에서 매출이 267억 엔으로 3% 증가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9억 6000만 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다. 라이트스트림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미오 카토에 따르면 인력 플랫폼 비즈리치는 매우 수익성이 높지만 비저널은 손실을 발생시키는 개발 사업 부문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