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2019년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뒤에 스마트폰 판매량은 대폭 하락했고, 자구하기 위해 클라우드·소프트웨어·자동차 분야의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아크폭스 HBT는 화웨이의 하모니 운영체제(HarmonyOS)와 자율주행 플랫폼을 탑재한 전기차 브랜드다.
화웨이와 자동차 제조 업체 세레스(赛力斯)의 합작 브랜드 'SF5'는 21~22일 이틀 동안 3000여 대를 판매했다.
화웨이는 "자동차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에만 집중하고, 자동차를 자체 제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화웨이는 25일 개발자대회 2021(HDC.클라우드2021)에서 화웨이 클라우드 CCE 터보(Turbo) 쿠버네티스 클러스터·GaussDB 데이터창고·클라우드 DE 스마트 코딩 어시스턴트 등 6가지 제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2021년 '옥토 계획(沃土计划)2.0'에 2억2000만 달러(약 2448억1600만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 소비자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핑안(张平安) 회장은 "쿤펑 시스템의 제품 출하량은 2020년 전체 출하량의 52%를 차지했다"며 "화웨이 서비스형 통합(IaaS) 클라우드의 시장점유율은 중국 2위, 글로벌 5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와 함께 클라우드화와 스마트 업그레이드를 가속화시킨다"며 "이를 통해 화웨이의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의 이익을 높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닐 샤(Neil Shah) 부사장은 "각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한 화웨이는 구글과 같은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모바일 OS를 개발했고, 선도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