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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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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 '적신호'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강행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성화봉송 반대 현수막을 들고 긴자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강행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성화봉송 반대 현수막을 들고 긴자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7월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올림픽 개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본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재확산을 계기로 도쿄(東京)도와 오사카(大阪)부, 교토(京都)‧효고(兵庫)현 등 1도3부현에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올림픽 개최까지 3개월 남은 시점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를 겨우 넘겼다.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는 도쿄 올림픽 개최는 일본 내에서도 여론이 좋지 않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70%가 올림픽 개최를 반대 하거나 연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프랑스24(FRANCE24)는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올림픽 개최 준비를 하는 일본 상황을 조명했다.

프랑스24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많은 일본 도시가 올림픽 선수팀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부 도시인 오쿠이즈모는 인도 하키팀 훈련 캠프를 위해 5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마을 관계자인 나가세 가쓰미는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가 우리 마을을 방문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그들의 기술을 보여주기를 원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불가능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500개 이상의 자치단체들이 올림픽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선수와 관계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앞다퉈 나섰다.
오쿠이즈모와 같은 일부주들은 해외 선수들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취소했고, 다른 주들은 방역 규칙을 지키면서 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미야기현 북부 쿠리하라시는 남아공 하키팀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바이러스 대책으로 인한 한계로 인해 포기했다.

호주 수영팀을 받기로 한 니가타 나가오카시와 캐나다 탁구팀을 수용하려던 나가노 오카야시도 계획을 접었다.

모든 도시가 참여 계획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야마가타 현 북부의 쓰루오카시에서는 독일과 몰도바 올림픽 선수와 관계자들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 교육위원회 관계자 이토 다카유키는 "우리는 몰도바와 수년간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교류를 지속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돗토리 서부에 위치한 요나고시는 자메이카의 수영, 체조, 패럴림픽 보트 팀을 예정대로 받기로 했다.

다카하시 교헤이 시 체육진흥과장은 "우리는 2015년부터 자메이카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주최국의 임무로 자메이카의 유대감이 강화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수들은 기숙사에 머물며 체육관과 훈련장까지 지정된 경로로만 이동해 주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선수들은 잦은 코로나 감염 검사도 받아야 하며, 지정된 공간에만 머물러야 하는 수고로움를 견뎌야만 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