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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메간비 커플 사업에서 승승장구…왕실 이탈 이후 ‘부의 제국’ 건설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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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메간비 커플 사업에서 승승장구…왕실 이탈 이후 ‘부의 제국’ 건설 가속화

해리왕자와 메간비 부부가 왕실 이탈 이후 미국에서의 사업이 승승장구하면서 자신들만의 ‘부의 제국’을 쌓아가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해리왕자와 메간비 부부가 왕실 이탈 이후 미국에서의 사업이 승승장구하면서 자신들만의 ‘부의 제국’을 쌓아가고 있다.

해리 왕자와 메간비는 왕실을 떠난 지 1년 만에 자신들의 사업 왕국을 확장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커플은 TV에 방영된 블록버스터 인터뷰의 여세를 몰아 28년 전 젊은 메건 마클이 성차별적 광고라고 외쳤던 바로 그 회사인 프록터 앤 갬블(P&G)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포함한 몇 가지 발표를 했다.

다년간 글로벌 시책은 부부의 아들 이름을 딴 아치웰 재단(Archewell Foundation)을 통해 공론화됐으며 “성평등, 보다 포괄적 온라인 공간, 스포츠를 통한 탄력성과 영향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금융 협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여기에다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해리 왕자의 애플 TV+ 시리즈가 마침내 출시 날짜를 잡았다. 현지시각 17일 ‘볼 수 없는 나’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이 5월 21일에 데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리즈는 공동 크리에이터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윈프리와 해리가 레이디 가가, 글렌 클로즈,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더마 드로잔, 유명 셰프 라사드 암스테드 등 유명 게스트와 함께 정신 건강에 대한 토론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해리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정신 건강 스타트업 베터업(BetterUp)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로 고용된 이후 나온 것이다. 현재 월스트리트저널은 그가 ‘법인의 임원’으로 회사의 경영진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그의 보상이나 고용 계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힐튼, NASA, 쉐브론, Mars, 제넨텍, 스냅, 워너 미디어 등 300개 이상의 대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터업은 최근 1억2500만 달러를 모금해 17억3000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의 성장은 해리 왕자가 더 많은 부를 나눠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해리 왕자는 재정적 독립으로 나아가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터업 외에도, 해리 왕자는 6개월 동안 주요 비영리단체인 아스펜 연구소의 새로운 정보 장애위원회의 위원직을 맡기도 했다. 저널리스트 케이티 쿠릭, 컬러 오브 체인지(Color of Change)의 사장인 NFL 스타 라샤드 로빈슨, 전 미국 ‘사이버 보안 인프라 보안국(Cyber Security and Infrastructure Security Agency)’의 크리스 크렙스 국장 등이 이 기관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해리가 파트 타임 근무에 대한 대가를 받을지는 불분명하다.

그리고 미디어와의 투자 거래도 있다. 지난해 12월, 전 서섹스 공작이자 공작부인은 스포티파이와 약 1,500만 달러에서 1,800만 달러에 3년간의 팟캐스트 계약을 맺었다. 같은 달 ‘포천’지에 따르면 마클은 그녀의 첫 번째 공개 개인 투자인 가루 귀리 밀크 라떼 스타트업 클레브르 블렌즈(Clevr Blends)에 미공개 금액을 투자했다.

그럼에도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넷플릭스와의 5년 계약으로 여러 보고서는 이 거래가 최고 1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약 1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이 듀오의 다양한 인터뷰 출연과 결합해 이 커플은 정신 건강 옹호자, 콘텐츠 제작자, 벤처 투자가로서 10억 달러짜리 브랜드를 구축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 커플이 윈저 왕가와 ‘극과 극’으로 구분되는 사실 이 커플의 벤처사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왕자가 왕실의 의무를 포기함에 따라, 그가 왕실로부터 얼마를 계속 받을지는 불분명하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 부부의 새로운 거래 기간 전에는 순 자산이 1,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상당 부분은 1500만 달러에 이르는 캘리포니아 저택의 지분에 들어갔다.다. 반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산 가치는 약 5억 달러에 이른다.

해리 왕자는 돌아가신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 비의 재산으로부터 약 1,000만 달러를 상속받았고, 메건 마클은 여배우로서 다양한 작품들로부터 번 돈 중 약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영국 납세자들이 부분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소버린 그랜트(Sovereign Grant)는 이전에 이 커플의 총수입의 5%에 기여했다. 그 돈은 현재 여행, 경비, 직원, 건물 관리를 포함한 여왕의 공무에 자금을 대고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나머지 수입의 95%는 찰스 황태자가 관리하던 사유 재산인 콘월 공작 자산(Duchy of Cornwal)에서 얻은 것이다. 이 부동산은 약 12억 달러의 가치가 있으며, 찰스 왕세자는 그의 가족에 분배하기 위해 약 2830만 달러를 받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