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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주가, 26일 인베스터 데이 기대감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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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주가, 26일 인베스터 데이 기대감에 상승

포드는 오는 26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을 열 계획이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드는 오는 26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을 열 계획이다. 사진 = 로이터
월가 투자자들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포드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행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포드 주가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지난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회사 경영 방침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지난주 약속한 짐 팔리 포드 CEO가 지난 10월 1일 취임했다. 팔리 CEO가 취임한 이후 포드의 주가는 현재까지 약 두 배 증가했다.
RBC 캐피털마켓츠의 분석가 조셉 스팍은 "짐 팔리는 포드 CEO로 취임한 이후 포드의 진행 상황과 실행을 추적할 수 있도록 투명성과 측정 가능한 핵심 성과 지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면서 "우리는 이러한 것들이 재무 목표와 함께 행사에서 상세하게 설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포드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오랜 기간 회사가 약속한 북미 10%, 유럽 6% 글로벌 시장 8%의 조정 이익 마진 목표다. 8% 마크 필즈(Mark Fields) 포드 전 CEO가 "2020 비전"으로 약속한 바 있다.

씨티은행 분석가인 이타이 미카엘리는 "우리는 포드의 이전 8% 마진 목표 달성을 위한 업데이트와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계획은 자세할수록 좋을 것 같다. 투자자의날은 회사에 대한 더 큰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드 주가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 49분(한국시간 오후 10시 49분) 1.50% 오른 13.26달러를 기록 중이다.

포드는 지난 28일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포드는 실적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영향으로 당장 2분기부터 생산량이 절반으로 감소할 것이란 경고도 함께 내놨다.

포드는 올해 1분기 매출은 362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조정된 주당 순이익은 89센트였다. 이는 월가에서 집계한 전망치(매출 360억 달러, 주당 순이익 21센트)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미국 2위의 자동차 회사 포드는 지난 2월 전기차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포드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총 29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종전에는 2022년까지 11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투자 기간을 늘리고 금액을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포드는 지난 20일 전기 픽업 F-150 라이트닝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 포드가 22억 달러를 투입한 글로벌 전기차 계획의 기둥으로, 포드는 F-150을 시작으로 머스탱, 트랜짓 등 인기 있는 모델들의 전동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드 F-150 라이트닝은 내년 봄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가격은 3만 9974달러부터 시작한다.

포드의 빌 포드 이사회 의장은 "F-150 라이트닝은 포드와 미국 자동차 산업 모두가 '무 배출(Zero-Emmissions)'을 향해 나아가는 순간을 나타낸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세대를 위해 혁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