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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팔레스타인 케피에에서 영감 받은 스카프 출시로 소셜네트워크에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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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팔레스타인 케피에에서 영감 받은 스카프 출시로 소셜네트워크에서 논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팔레스타인 케피에(Palestinian keffiyeh)에서 영감을 받은 스카프를 출시했다가 소셜네트워크(SNS)에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사진=Diet Prada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팔레스타인 케피에(Palestinian keffiyeh)에서 영감을 받은 스카프를 출시했다가 소셜네트워크(SNS)에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사진=Diet Prada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팔레스타인 케피에(Palestinian keffiyeh)에서 영감을 받은 스카프를 출시했다가 소셜네트워크(SNS)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스카프는 푸른색을 바탕으로 루이비통을 상징하는 모노그램과 물결무늬 패턴이 혼합된 디자인이다.
3일(현지시간) 아랍뉴스는 SNS 상에서 705달러(약 78만 원)에 판매되는 이 제품을 두고 비싼 가격과 문화적 감수성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케피에는 일반적으로 목이나 머리에 착용하는 체크 무늬 스카프이다. 케피예는 1936~1939년 아랍 봉기(arab revolt)까지 거슬러가며, 이제는 팔레스타인 민족주의의 상징이다.

케피예는 이스라엘과의 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는 활동가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팔레스타인 연대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작가이자 변호사인 칼레드 비둔은 스카르 디자인이 "무례하고 무감각하다"며 "케피에가 상징하는 역사와 의미, 무게 생각하라. 돌연변이 같은 상품에 가자지구의 한 가족을 몇 주 동안 먹일 수 있는 가격을 매겼다"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프라다(Diet Prada)는 "LVMH의 정치에 대한 입장은 '중립적'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705달러짜리 로고가 새겨진 케피예를 만들고 있다. 이것은 팔레스타인 민족주의의 상징이 된 아랍 전통 두건이다"라고 개제했다.

팔레스타인 출신 모델 마리아 알리아와 누르 엘할디를 포함한 인플루언서들도 LVMH를 겨냥한 다이어트 프라다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지난 달 전 세계의 수십만 명의 사람들은 가자 지구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시위는 중동과 유럽, 캐나다, 호주, 미국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수천 명의 시위자들과 아버지가 팔레스타인인 모델 벨라 하디드 등 일부 유명 인사들과 인플루언서들도 참여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