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스리랑카 주재 미국 대사에 한국계인 줄리 지윤 정 국무부 서반구 차관보 대행을 임명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멕시코 등 9개 지역 대사 지명자를 발표하면서 정 지명자가 국무부 일본 과장과 캄보디아 주재 미국대사관 차석대사 등을 지낸 직업 외교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96년부터 외교관으로 일했다.
정 지명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5세에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했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와 칼럼비아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각기 취득했다.
정 지명자는 태국과 이라크, 콜롬비아, 베트남, 일본, 중국 등지에서도 근무했다.
그는 한국어와 일본어, 스페인어, 캄보디아어를 구사한다고 국무부는 홈페이지에서 설명했다.
정 지명자의 부친은 재미과학자 정재훈 박사다.
정 지명자 외에도 미국 국무부에서 일하는 한국계 대사로는 성 김 인도네시아 대사와 유리 김 알바니아 대사가 있다.
성 김 대사는 지난달 대북특별대표로 지명된 한반도 전문가이다.
최초의 한국계 여성 대사인 유리 김 대사는 바이든 정부의 주한미국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 대사를 지낸 조셉 윤 대사는 대북정책특별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