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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장관, UEFA의 '유로 2020' 관중 허용에 '무책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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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장관, UEFA의 '유로 2020' 관중 허용에 '무책임' 비난

잉글랜드 축구 팬들이 6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20 16강전을 승리로 마친 뒤 8강 진출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잉글랜드 축구 팬들이 6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20 16강전을 승리로 마친 뒤 8강 진출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럽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 2020 축구대회’에 많은 관중을 허용한 것을 두고 독일 장관이 강하게 비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르스트 시호퍼(Horst Seehofer) 독일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UEFA가 전적으로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시호퍼 장관은 "UEFA가 분별 없는 결정을 하는지 설명기 어렵다...나는 그것이 상업주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국가마다 경기장 입장 허용 관객 수는 제 각각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처럼 6만 명의 관중으로 경기장이 꽉 들어찬 경우도 있고, 25~45%에 해당하는 약 1만~1만5000명의 관객만 허용한 경우도 있다.
시호퍼 장관은 준결승이 열리는 헝가리 푸스카스 아레나(Puskas Arena)와 결승전이 열리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엄(Wembley stadium)에서 관중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확산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뮌헨에서 열릴 경기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1만4500명만 입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UEFA은 로이터에게 모든 경기에서 현지 보건당국의 지침에 전적으로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UEFA측은 "경기장 관객 수와 입장 요건과 관련된 최종 결정은 관할 지역 당국의 책임이며, UEFA는 이러한 모든 조치를 엄격히 준수한다"고 전했다.

유럽인들이 유로 2000에 열광하는 동안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보건당국은 이번 주 1991명의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유로 2020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1294명은 런던으로, 397명은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와 경기를 했던 웸블리로 이동했다고 알렸다.

핀란드도 300명 이상의 축구팬들이 자국 선수팀을 응원하던 중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에 러시아는 500명 이상의 집회 금지를 발표했다. 2일 열리는 생트페테르부르크 열리는 준준결승전에는 50%의 관중만을 허용할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유로 2020 축구가 열리는 경기장과 인근 술집, 거리에 모인 군중이 감염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UEFA의 유로 2020 의료고문인 다니엘 코흐는 "행사나 집회 등이 결과적으로 현지 사례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그럼에도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관할 지자체가 결정한 방역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허락하는 모든 종류의 상황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