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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발표 시즌...빅테크 첫 주자 넷플릭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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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발표 시즌...빅테크 첫 주자 넷플릭스 주목

2분기 실적 발표가 집중된 이번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넷플릭스의 성과에 집중돼 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2분기 실적 발표가 집중된 이번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넷플릭스의 성과에 집중돼 있다. 사진=로이터
2분기 실적이 본격 발표되는 시즌이 돌아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 이익의 반등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에 집중되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예상치를 이미 상회하고 있다. S&P 500 기업 중 은행권을 중심으로 약 8%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이 중 85%가 추정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주 가장 주목받는 회사는 22일로 예정된 넷플릭스다. 5대 빅 테크 기업 중 첫 번째 발표로, 다른 빅 테크 회사들의 실적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넷플릭스가 예상한 630만 명에 비해 크게 적은 400만 명의 신규 유료 가입자 유치로 크게 실망한 후, 2분기 실적에 초조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점이었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넷플릭스는 한 분기 만에 158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늘렸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1분기 가입자 전망과 실적의 괴리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콘텐츠 생산의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의 신규 가입자가 10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0년 같은 기간 동안 1000만 명 이상의 유료 사용자를 추가했는데, 이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대부분 자택에 갖혀 지내면서 오락거리를 찾고 있었다.

그러나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증가가 둔화된 것은 주요 시장에서 플랫폼이 성숙한 때문이다. 전 세계 가입자 수가 2억800만 명에 육박하는 넷플릭스는 여전히 스트리밍 콘텐츠 분야에서 미국의 확실한 선두주자다. 2위인 디즈니 플러스가 1억360만 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디즈니도 신규 가입자 증가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가입이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인 이후 업계 전반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웨드부시의 마이클 패치터는 "넷플릭스는 전 세계 가입자 수가 2억10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선점 우위에 있다. 이 중 북미 시장은 전체 가구 수의 60%에 달하는 7500만 가입자다. 기존 가입자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야 하고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계속해서 라이선스 콘텐츠를 갱신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선점 혜택은 아직까지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의 해외 진출 기회는 여전히 매력적이며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에 높은 한 자릿수 사용자 증가율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넷플릭스는 TV와 영화 프로그램 외의 콘텐츠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주 게임 개발 부사장으로 페이스북 계열 오큘러스의 전 임원인 마이크 버두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내년에 사용자에게 비디오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계획은 2분기 실적 보고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트루이스트증권의 매튜 쏜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게임 진출은 ‘콘텐츠 전략의 연장’이 될 것이며, 이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최근 트렌드와 맞는 것이라고 보았다.
넷플릭스의 2분기 수익성은 주당 3.16달러, 매출 73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같은 기간 S&P 500의 약 16% 상승에 비해 실적이 저조하다.

한편 이번 주에는 주택 시장 지표도 동시에 발표된다. 주택 건축 허가에 대한 상무부의 보고서가 포함된다.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해 신규 주택 건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6월 주택 공급은 5월의 월별 증가율 3.6%보다는 둔화된 1.2%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미 부동산 중개협회의 6월 주택 매매 보고서도 발표된다. 1월 이후 첫 월별 매매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6월에 이전 소유 주택의 매매가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월에 기존 주택 매매는 0.9% 하락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