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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빠라주의회 발레 조사단, CSP제철소 방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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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빠라주의회 발레 조사단, CSP제철소 방문 조사

브라질 빠라주의회 발레 조사단이 동국제강-포스코-발레 합작사인 CSP제철소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빠라주의회 발레 조사단이 동국제강-포스코-발레 합작사인 CSP제철소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브라질 북부지방의 빠라(PARÁ)주 주의회의 발레 조사단은 조사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3일(현지 시간) 쎄아라(CEARÁ)주에 있는 CSP제철소를 방문해 조사했다.

주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CSP방문 관련 소개 내용은 빠라주 주의회의 주장을 담고 있다.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빠라주 의회의 주장이 강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일반적이며, 경제적인 측면과 사업적 개념을 무시한 논리도 엿보인다.

빠라주 조사단의 주장에 따르면, 철광석이 생산되지 않는 브라질의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제철소 건설이 허용되지 않아야 하고 세계의 모든 제철소가 광산지역에 투자되어야 한다는 억지 주장이다.

실제 세상은 그렇지 않다. 철광석은 중요한 원료이지만 제철소 건설에 절대적으로 유일한 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 빠라주 주의회의 주장은 이런 식이다. 그 이면에는 갖가지 압박을 통해서 발레가 빠라주에 관심을 갖게 하고 지역사회에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
브라질 빠라주의회 발레 조사단이 CSP 제철소를 둘러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빠라주의회 발레 조사단이 CSP 제철소를 둘러보고 있다.

빠라주는 철광석 기업 발레에게 엄청난 이익을 제공하는 지역이다. 빠라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광석 광산인 까라자스(Carajás) 철광석 단지가 있다. 발레는 여기에서 철광석을 채굴한다.

까라자스 광산은 1967년 발견 후 국내외적으로 발레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다. 2020년에는 1억9000만t의 철광석을 생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레는 다른 지역인 쎄아라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여 CSP제철소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CSP제철소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철광석 원료는 빠라주에서 생산된다는 점에서 빠라주 주의회 조사단은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사항은 철광석-철강 수직화가 빠라주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철소가 유치된다면 인력의 60% 이상을 현지 인력으로 충원하여 고용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점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CSP제철소의 운영 현황을 견학했던 것이다.

9월 3일, 조사단의 에랄도 삐멘따 단장과 파우스치노 의원은 CSP를 방문했다. CSP의 마르셀로 보뗄료 사장과 마르셀로 파리아 물류담당매니저가 조사단을 안내했다.

방문자들은 CSP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원료가 처리되는 원료 야드, 선적, 하역작업 및 물류이동 과정 등을 알게 되었다. 또 CSP가 2016년부터 존재했지만 1995년부터 사업타당성조사부터 오랫동안 진행해온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CSP의 보뗄료 사장에 따르면, 뻬쎙(PECEM) 항만산업단지는 쎄아라 주정부와 로테르담항이 JV를 구성해서 운영 중이며, 쎄아라주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국과 유럽으로 가는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리적으로 유리한 입지에 있고, 길이 330미터와 흘수(draft) 15.3미터의 대형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쎄아라주정부가 이곳을 산업단지로 조성하려는 의도는 합당했다. 모든 투자사업에서 추구하는 효과는 지속가능성이며, 주정부도 이런 맥락에서 항상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CSP제철소는 브라질의 발레가 지분 50%, 세계에서 슬라브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한국의 동국제강이 30%, 세계 4위의 철강기업 포스코가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54억 달러의 투자비가 투입된 브라질 북동부지역 최초의 일관제철소이다.

CSP제철소에서 사용하는 철광석 원료의 3분의 2는 북부지방 빠라주의 까라자스 광산에서 공급되며, 3분의 1은 미나스제라이스주(남동부지방)에서 공급된다. 혼합해서 사용하는 배경은 각각의 철광석이 갖고 있는 화학적 성분에 따라 장점을 최대화하여 철강생산에 최적화를 이루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발레가 예전에 약속했던 ALPA프로젝트를 기다리고 있는 빠라주 주의회 의원들이 보는 관점에서는, 발레가 빠라주에도 대규모의 투자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줄 수 있다는 기대하는 것이다.

삐멘따 단장은 “우리는 CSP에서 사용하는 원료의 상당 부분이 빠라주에서 생산되는데도 불구하고, 왜 빠라주에는 이런 중요한 투자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발레가 빠라주에서 획득하는 이익을 통해 우리 주에서도 투자에 필요한 조건과 혜택을 제공하고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느껴진다. 뻬쎙에 한국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다면, 빠라주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강조한다.

이어 빠라주 의원들은 “CSP제철소의 직원은 5500명으로 그 중에서 61%인 2532명이 쎄아라 출신이다. 현지 인력을 고용한 것은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앞으로 빠라주에서도 그렇게 실현시킬 수 있도록 추진할 조건이라고 본다. 발레가 철광석-철강 수직화를 빠라주에서도 실현해서 고용을 확대하고 철광석 생산으로 얻는 이익에 대한 보상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빠라주 주의회의 발레 조사는 2021년 5월 26일 개시되어, 1차 시한은 9월 17일까지였으나, 90일이 연장된 상태다. 앞으로 다음 주에도 발레 경영진을 다시 불러 추가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단의 주요 활동 목표는 빠라주에서 발레에게 제공된 각종 혜택의 적정성, 조업 관련 환경조건 이행 여부, 불순물 저장댐 안전문제, 관할 지방단체에 대한 기여금의 적정성 여부, 광산 개발 관련 인허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미경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리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