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통에 따르면 텍사스 그레그 애버트 주지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텍사스주의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주의 퀸크릭·굿이어, 뉴욕주의 제네시 등을 후보지로 놓고 미국 정부와 세제 혜택을 협상해 왔다. 이미 오스틴에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17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내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5년 만에 미국을 방문, 미국 내 반도체 공장 부지의 선정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 부지를 테일러시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기존 오스틴 생산라인과의 시너지, 반도체 생태계와 인프라 공급 안정성, 지방 정부와의 협력, 지역사회 발전 등을 꼽았다.
파운드리 부지는 오스틴 사업장과 불과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기존 사업장 인근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용수와 전력 등 반도체 생산라인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도 적합하다. 특히, 텍사스 지역에는 다양한 IT 기업들과 텍사스공대, 텍사스주립대 등 유수 대학들이 있어 파운드리 고객과 우수인재 확보에도 많은 장점이 있다.
한편, 텍사스 테일러는 삼성을 설득하기 위해 처음 10년간 92.5%의 재산세 감면 혜택이 포함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