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함께 미국의 통화·재정정책 긴축 전환에 따른 주식시장 조정장을 대비해야 한다고 웰스파고가 충고했다.
웰스파고는 실적 전망이 좋고, 대차대조표도 탄탄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메타, JP모건 등 이른바 '양질주'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달라진 오미크론 변수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세계보건기구(WHO)에 첫 감염 사례를 보고한 뒤 충격에 휩싸였던 시장은 이후 초기 연구에서 오미크론이 비록 델타변이보다 감염 속도가 빠르기는 하지만 증상은 가벼울 것으로 보인다는 예비결과가 나오자 안도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 이후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후속 연구에서 오미크론 증상이 델타변이 감염 증상보다 가볍다는 증거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이 1.5~3일마다 감염자가 2배씩 증가한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은 바짝 긴장했다.
주말 네덜란드가 봉쇄에 들어가고, 영국내 감염자 수는 하루 10만명을 넘어선데다, 미국에서는 최악의 겨울을 대비해야한다는 경고가 나오자 주식시장은 20일(현지시간) 급락세를 기록했다.
양질주 투자 나설 때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주식시장이 심각한 조정을 겪을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조정장에서 충격을 줄여줄 종목들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웰스파고증권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하비는 분석노트에서 내년 여름까지 주식시장이 약 10% 조정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가가 건전한 재조정을 거치기는 하겠지만 충격을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의 조정장 전망은 오미크론과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다.
오미크론 충격이 없더라도 불어닥칠 조정장을 예견하고 있다.
하비는 내년에는 재정정책·통화정책 완화기조가 크게 후퇴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이같은 흐름 속에서도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는, 홀로서기가 가능한 종목들에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량 대형주 유리
웰스파고는 우량 대형주를 추천했다. 시장 하강기에 이들 종목이 투자자들에게 비교적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는 시가총액 30억 달러가 넘는 기업들 가운에 마진 높고, 주가대비 매출이 좋은 일부 종목들을 추려냈다.
기술주 종목으로는 우선 애플, MS,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업체 메타 플랫폼스가 지목됐다.
소비재 업체도 포함돼 있다.
가구·전등·목욕용품 등을 판매하는 소매업체 RH, 신흥 스포츠의류·용품 업체 언더아머, 그리고 미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꼽혔다.
하비는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다 폭발했던 소비자들의 수요 욕구가 이제는 대체로 충족됐다면서 소비재 업체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던 때는 이제 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소비재 업체 중에서도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들 종목을 제시했다.
웰스파고는 아울러 코노코필립스, CMS 에너지 등 에너지 업체와 은행 가운데서는 JP모건, 그리고 제약사 버텍스 제약을 조정장에 대비하는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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