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올해 연말 소비 지난해보다 8.5%, 2019년보다 11% 증가…직접 매장 방문 늘어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소비 추세를 조사하는 마스터카드 스펜딩 펄스(Mastercard Spending Pulse)는 올해 11월 1일부터 성탄절 이브인 12월 24일까지 미국에서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가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올해 이 기간 동안 소비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1%가 늘어난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마스터카드 스펜딩 펄스는 마스터카드 네트워크 등을 이용해 미국 소비자의 상품 구매를 조사한다.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의 상품 판매 증가율은 17년 만의 최고치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연말에 고객이 상점을 직접 방문하는 ‘오프라인’ 판매와 인터넷으로 사는 ‘온라인’ 판매가 모두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연말 쇼핑 시즌 초반에는 특히 의류, 보석, 전자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할 때 이 기간에 의류는 47%, 보석류는 32%, 전자 제품은 16%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세 가지 품목의 판매 증가율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 20%에 달했다. 미국에서 주요 백화점의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20%가 늘었고, 2019년에 비해 11%가 증가했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공급난 붕괴 등을 우려해 서둘러 선물 구매 등에 나섰고, 온라인 주문뿐 아니라 직접 상점을 방문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의 쉽매트릭스(ShipMatrix)에 따르면 공급난과 운송 지연 우려와는 달리 UPS, 페덱스, 미 우체국 등은 대체로 정해진 날짜에 물품을 배송하거나 배달 지연 시간이 최소한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정시 배달 비율은 페덱스 91.2%, UPS 97.1%, 미 우체국 96.9% 등이다.
미국의 소비자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비롯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집에서 온라인 구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매장을 찾고 있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라고 WSJ이 지적했다. 미국인이 집과 같은 ‘피난처’에 머무르지 않고, 매장을 직접 찾아 나섬에 따라 오프라인 상점 판매가 올해에는 2020년에 비해 8.1%가 늘어나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도 2.4%가 증가했다고 WSJ이 강조했다.
PCE 물가지수는 개인이나 비영리 단체가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이용에 지출한 돈을 합한 지표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자료이다. 최근 1년간 급등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면 PCE는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해 198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널리 퍼지고,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평균 20만 명을 넘고 있어 미국의 연말 소비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WSJ이 강조했다. 미국에서 음식점, 상점 등은 단기간 영업을 중단하고, 엔터테인먼트와 공연은 취소되고 있으며 대학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고, 주요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늦추고 있다.
식당 앱 ‘오픈 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16~22일 미국 전역의 식당 예약은 11월 말 보다 15% 감소했으며, 호텔 산업 통계 업체 STR 자료에서 12~18일 호텔 객실 판매율은 53.8%로, 그 전주일에 비해 감소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