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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1월효과 기대 상승 출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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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1월효과 기대 상승 출발할 듯

12월 고용동향·FOMC 의사록 등 발표 주목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은 새해 첫 거래가 시작되는 3일(현지시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주식시장은 통상 새해 초반 상승세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투자자들이 마음을 다잡고 주식 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웰스파고의 선임 글로벌 주식전략가 사미르 사마나는 CNBC에 새해 첫 주식 거래는 대개 꽤나 높게 출발한다면서 출발은 탄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해 27% 가까운 상승세가 올 초반에도 주식시장에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4일과 7일 공급관리협회(ISM)의 지난해 12월 제조업, 서비스업 지수가 각각 발표되고, 4일 자동차 판매 통계도 나오는 등 경제지표들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큰 이벤트는 7일로 예정된 12월 고용동향이다.

CNBC는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다우존스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시장에서 40만5000명 고용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고용 증가폭 21만명의 2배 수준이다.

또 실업률은 4.2%에서 4.1%로 더 떨어졌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관심이 이제 고용은 순탄한 흐름을 보인다는 판단 아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올인하는 분위기여서 이전만큼의 큰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이에따라 연준이 통화정책 긴축과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집중되고 있다.

5일 오후 2시(동부표준시) 발표될 12월 14~15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가장 큰 재료다.

FOMC 위원들이 당시 회의에서 월 채권매입 감축 규모를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해 테이퍼링에 속도를 내기로 한데다, 별도로 공개된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최소 3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 터라 의사록을 통해 위원들 사이에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사록은 오는 25~26일 열리는 올해 첫 FOMC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어서 더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를 시작으로 매리 데일리(샌프란시스코), 라파엘 보스톡(애틀랜타), 톰 바킨(리치먼드) 등 연방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이들의 입에서 어떤 발언이 나오는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채권 매입 감축에 더 속도를 낼지, 첫번째 금리인항은 언제 이뤄질지 등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피터 북바는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이 2022년 초에는 달라진 통화정책 지형에 주목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된 뒤 사상 유례 없는 규모의 돈 풀기에 나섰던 연준이 일단 돈 푸는 속도를 대폭 줄이고, 올 중반 이후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는 금리인상에 나서면 주식시장 흐름이 지난해, 그리고 2020년과는 사뭇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북바는 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과 주식시장은 따로 떼 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연관돼 있다면서 금융여건이 팍팍해지는 충격을 피할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의 사마나는 대형 우량주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같은 대형 기술주와 금융, 산업 대형주 역시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4일 러시아 등을 포함한 확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 역시 유가를 통해 석유업종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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